
'트렌드 능력 고사'라는 테스트가 있다. 이 테스트를 통해 최신 유행에 대한 민감도를 알아볼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인데, 각종 사회·문화 상황들과 MZ 세대들이 사용하는 유행어와 줄임말 등을 담은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MZ세대란 밀레니얼의 M과 Z세대의 Z를 합친 말로 1980년부터 2004년까지의 출생자를 뜻하는 용어이며, 트렌드에 민감해 소비 시장에서 주요 타깃이 되는 세대이다.

'트렌드'란 간단히 말하면 '유행'이라고 할수 있고, 사전적 의미로는 독창성이나 저작권을 신경 쓰지 않고 남을 따라 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갈수록 빨라지는 세상의 변화에 더불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의 수명도 짧아진다. 트렌드를 잘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사업, 취업, 업무 성과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기에 더 이상 트렌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대중이 가진 욕망의 흐름, 시장의 변화, 새로운 기술, 산업, 정책, 문화 등 모든 것이 포함된 것이 트렌드이다.
세상의 변화에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고찰할 때 트렌드를 보는 눈도 성장을 하게된다. 그 속에서 내가 어떻게 살고, 어떻게 일하고 어떤 것이 기회가 되거나 위기가 될지에 대한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미래의 유망 비즈니스 사례를 통해 트렌드를 읽는 방법을 알아보자.

요즘 미국에서 주목받는 가짜고기 산업이 있다. 인공 고기라는 고기 대체재 산업인데, 식물성 재료를 가지고 만든 식물성 인공 고기와 동물을 죽이지 않고 배양을 시켜서 만드는 고기가 있다.
식물성 인공고기의 경우 동물보호에 민감하거나 채식주의자들에게 아주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데 반해, 스테이크 배양 고기의 경우에는 아직은 비싼 비용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수 년내에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과 동시에 미래의 식탁 위에는 다양한 인공 고기가 올라올 것이다.
지구의 인구는 계속 늘고 있고 폐쇄식·집단사육식 고기생산에도 한계가 있으며, 결국 식물로 고기 대체재를 만들건 고기 자체를 배양시켜내건 둘 다 미래의 중요한 산업이란 것이다.
미국에 이런 사업을 하는 대표적인 회사가 다섯 개가 있는데, 빌 게이츠, 리카싱, 세르게이 브린 등 이런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 이미 이 사업들에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유령 IT기업 CEO들이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 이미 미래의 비즈니스로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즉, 트렌드를 보는 안목이 있다는 것은 지금 시대의 부자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세상의 변화에 둔감해서는 안된다. 자영업을 하건 스타트업을 하건 취업을 고려하건 비즈니스의 기회를 잡고 싶은 사람이라면 세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망산업, 유망기업을 먼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런 데서 트렌드의 안목이 좋은 방향을 알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만 하던 시대는 끝났고, 이제 트렌드를 잘 읽고 발 빠르게 대응하며 일을 하는 시대다. 세상이 빠뀌든 말든 자기 식대로만 사는 사람들의 시대는 끝난 것이다.

변화하는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과거에만 머물러 있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사례는 가까운 일본에서 볼 수 있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 조차 수명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트렌드의 힘인 시대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트렌드가 만능키는 아니다. 다만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트렌드를 보는 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한국민속촌이 있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었던 한국민속촌은 과거 옛 풍습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며, 영화나 드라마 같은 사극을 찍는 곳이기도 하며, 주로 50~60대 연령층이 많이 찾는 곳이며 젊은 층에게는 관심을 받지 못하던 곳이었다. 그런데 이 곳이 많이 달라졌다. 요즈음 한국민속촌은 20대, 30대, 40대가 전체 관람객의 80% 정도를 차지한다.

기존에 기억하던 그 곳에서 새롭게 변신을 통해 젊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인데, 지금 한국민속촌은 조선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 듯한 체험형 테마파크로 변화를 한 것이다. 조선시대 사람들의 역할을 맡은 아르바이트생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말도 건네고, 전통문화나 전통놀이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조선시대의 관상가나, 포졸, 상인, 주모 등 별의별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이것은 마치 디즈니랜드를 연상시킨다. 애니메이션의 캐릭터가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고, 대화도 하면서 체험을 만들어내듯 조선시대도 타임머신을 타고 간듯한 체험 콘텐츠를 아주 유쾌하고 흥미롭게 전개를 한 것이다.
예전 사람들에게는 구경만으로도 통했지만, 지금은 구경보다는 체험이 있어야 만족을 한다. 결국 민속촌은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변화를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트렌드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살아남기 위한 것이며, 더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서인 것이다. 트렌드를 그냥 최신 유행하는 패션 정도로만 여겨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욕망의 흐름, 시장의 변화, 새로운 기술, 새로운 산업, 새로운 정책, 새로운 문화 등을 읽어내는 것이 바로 트렌드이며 세상에 대한 관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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