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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

한 번의 위대함

by fruiter 2022. 6. 28.

'단 한 번'이라는 말의 느낌은 비교적 작고 하찮게 느껴진다.

하지만 두 번이나 세 번 일곱, 여덟 번 보다 더 큰 영향력과 의미 그리고 힘을 가지고 있다.

이 단 한번이 없으면 뒤에 이어질 두 번 세 번이란 존재할 수 없으며, 그 단 한 번을 하기에는 큰 결심과 실행력이 필요하다.

관점을 조금 바꿔보면 성실한 꾸준함이란 것도 여섯, 일곱, 여덟, 아홉번의 반복이라기보다 그 한 번의 반복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작을 의미하는 처음 한번이 성공적이면 두 번 세 번은 비교적 쉽게 성취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한번을 제대로 해내기는 쉽지가 않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 한 번이라는 의미 속에는 한번이라는 개념의 시작과 끝을 맺을 수 있는 정확한 피니쉬 라인이 필요하다.

이 목표점이 없으면 한 번이라는 개념조차 모호해지며 지지부진하다 얼버무려지기 일쑤다.

결과적으로 실패를 한다 하더라도 마무리까지 실패해서 오롯한 '한 번'을 채웠을 때 영향력이 발생한다.

 

덧붙이자면 '완성도 있는 한번'이 중요한 것 같다.

일의 성과에 대한 완성도가 물론 높으면 더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내가 설정했던 피니쉬 라인까지 완주를 하기만 해도 완성적인 한 번이라고 본다. 마라톤에 비유를 하자면 마라톤을 한번 참가해보기만 한 것과 그 한 번에서 등수와는 무관해도 완주까지 해봤느냐의 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완성적인 한 번의 끝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이나 피드백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도에 포기를 했다면 느낄 수 없는 보상이며, 이런 완성된 한 번을 통해 내가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여러 번의 기회가 있을 때의 마음가짐과 단 한 번의 기회라는 마음가짐은 절대 그 농도가 같지 않을 것이다.

필요 이상 힘이 들어가는 것은 결과에 꼭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간절함과 신중함은 필요하다고 본다.

여러 번 사는 거 아니고 한 번 사는 인생 멋지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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