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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지구온난화 당신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by fruiter 2020. 8. 3.

 

 

길었던 장마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인명피해는 물론이고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다. 사망자와 실종자도 두 자릿수를 넘었고, 이재민의 수도 수천 명에 육박한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피해규모가 집계 중인 것으로 보아 시간이 지나면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6시를 기준으로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고 한다. 이번 장마전선으로 인한 피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한 달 전에는 중국과 일본에도 큰 피해를 주었다. 코로나 19가 휩쓸고 지나가는 와중에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까지 덮쳐서 수백 명의 목숨과 삶의 터전을 앗아갔다.

 

 

 

 

 

장마를 본격적으로 기록하기 시작한 1973년 이래 올해가 가장 긴 장마였다. 초여름 북측에서 내려온 차갑고 습한 물먹은 공기와 남측에서 올라오는 덥고 습한 물먹은 공기가 서로 부딪히면서 이루는 경계선이 장마전선이 되는데, 장마전선에서 다른 성질의 공기가 만나 서로 밀고 당기면서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한다.

 

 

 

 

 

이번 폭우처럼 하늘에 구멍이 뚫린것 마냥 많은 비가 내리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공기가 뜨거워질수록 많은 물이 증발하고 수증기를 담을 수 있는 구름의 양이 늘어나는데, 이 구름이 비구름이 되면서 폭우로 쏟아지게 되며, 폭풍과 해수면의 상승으로 홍수도 잦아지게 되는 것이다.

 

미국 국립 빙설데이터센터에 의하면 북극의 이달 1~15일 평균 기온이 평년도보다 10도 높게 유지가 되었다고 한다. 이 말은 유례없는 시베리아 이상고온으로 지구가 급격하게 따뜻해져 한국, 중국, 일본 권에는 비구름이 많이 생기는 원인이 되었고 장마 전선까지 겹쳐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즉 이러한 현상이 지구온난화 또는 더 크게 기후변화의 증거인 것이다. 

 

 

 

 

지구온난화란

산·농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배출이 태양에너지를 가두면서 기온이 올라가게 되는 현상인데, 이런 현상은 대기의 순환 패턴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혹서, 사막화 현상, 강우량 증가, 국지적 강수량 분포의 변화, 지역 식생의 변화, 해수온도와 해수면의 상승 및 잦은 지진 발생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세계 기상기구에 따르면 지구는 광범위하게 현재 산업화 이전보다 1도 정도 높은 온도를 기록하고 있는데, 여기서 충격적인 사실은 기록상으로 가장 따뜻했던 1위~4위가 모두 2015~2018년이었다는 점이다. 세계 기상기구는 지금의 온난화 추세가 계속된다면 세기말에는 3~5도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을 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2도 상승이 온난화 위험 수위로 여겨져 왔기에 기후 변화를 1.5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시점에서는 지구온난화의 문제만이 아닌 통틀어서 기후의 변화라고 말을 하고 있다. 

 

 

 

 

요즘 같은 현상을 과학자들은 기존의 예상보다 수십 년 일찍 발생이 됐다고 말을 한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이 될 경우 인간의 한계치인 습구 온도 35℃는 21세기 중반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앞으로 몇십 년 후에는 인간이 정상적인 체온을 유지할 수 없을 만한 더위가 닥칠 것이라고 추정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콜린 레이몬드 박사를 포함한 미국 연구진은 1979년부터 2017년까지 전 세계 7000개 이상 기상관측소의 온도 데이터를 조사했는데, 이미 인간의 한계치에 달하는 폭염이 시작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몇몇 지역에서 이미 습구 온도가 인간의 한계치인 35를 넘어섰으며, 극도의 습한 열기가 40년 전에 비해 현재 두배 정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인도 및 파키스탄의 인더스강 유역, 페르시아만의 홍해 해안 등이 해당 지역이었는데, 인간이 견디기 힘든 습구 온도는 1~2시간 정도만 진행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습구 온도는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오랜 시간이 지속되고 더 넓은 지역을 덮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인간의 한계치보다 훨씬 낮은 습구 온도에도 노약자나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연구를 진행했었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기후학자 엘파티 엘 타히르는 "2003년 유럽 전역과 2010년 러시아에서 기록된 역사적인 폭염은 습구 온도가 28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수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라고 말했다. 

2003년 여름 프랑스에서는 1만 5000명, 2010년 러시아에서는 5만 6000명이 폭염으로 사망을 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전 세계의 많은 지역이 31℃ 이상의 습구 온도를 기록한 것이다. 

 

 

 

 

이상기후에 따른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에 들어 북극권, 시베리아에 기온이 매우 급격하게 상승하였다는 뉴스를 봤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로 알려졌던 러시아의 베르호얀스크 지역의 기온이 38도로 최근 역대 최고인 섭씨 40도 가까이 치솟았으며, 이에 러시아의 빌판드 기상청장은 "북극권 근처의 강력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햇빛이 24시간 내내 내리쬐었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한편 캐나다에서는 북극지방의 산꼭대기에 있던 만년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려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기후 변화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북극인데, 가뭄과 기근 및 극심한 자연재해뿐 아니라 심각하게 봐야 하는 부분은 해수면이 상승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만년설이란 사진으로만 볼수있게 되는 것이며, 극지의 얼음이 녹으면서 홍수로 인해 수백만 명의 사람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은 전 세계인들에게 큰 경각심을 주고 있다. 일본 침몰 괴담은 더 이상 헛소리가 아닌 충분히 다가올 수 있는 미래의 이야기가 된것이다. 

이 정도만 해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발생하게 될 재난은 무시무시한 영화 속 얘기만 같다.

그런데, 아직 더 무서운 사실이 남아있다.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 19라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잠복기·무증상 감염자를 통해서도 전염이 되는 코로나 19는 전 세계를 공포로 떨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 19가 어디서,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관해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단지 중국 우한 지역에 서식하는 박쥐가 중간숙주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세계 보건기구(WHO) 역시 코로나 19는 중국의 동물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코로나 19는 동물을 매개로 인간에게 감염되는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분류를 할 수 있다. 이런 사태는 2000년대에 들어 이번이 5번째이다.

인수공통 감염병은 어쩌면 예견된 신종감염병일 수 있다. WHO는 지구온난화로 인수공통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가 있으며, 실제로 지구 평균온도가 상승하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에 사스, 메르스, 에볼라, 치쿤구니야, 조류인플루엔자,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한 40가지 이상의 신종감염병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즉, 신종감염병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에는 병원체의 자연적 진화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기후의 변화로 인류 생태계를 위협하는 5가지 요소중 하나로 '감염병'을 뽑았다. 이중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인수공통 감염병 중 매개체 감염병이다. 

 

 

 

 

매개체 감염병은 지구온난화, 강수량, 습도로 인해 바이러스의 생존기간과 분포 개체수의 증가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바이러스가 변형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실제 매개체 감염병 중 황열과 일본뇌염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백신이 없으며, 신종감염병 중 돼지열병, 신종플루, 코로나 19 등 75% 이상이 동물을 매개로 한 변형 바이러스 감염병인 것이다. 

 

이에 WHO 및 주요 기관들은 신종감염병을 주요 공중보건학적 문제로 인식, 신종감염병 대상질환을 선정하고 대응책을 마련 중이며,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감염병 예방 프레임 워크를 발표하고, 유럽 역시 유럽연합 질병통제관리센터(ECDC)를 설립해 대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렇게만 들었을 때는 기후변화와 신종감염병의 관계가 아직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하는 내용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2020년 2월 16일 네덜란드의 사진작가 프랜스 랜팅이 찍은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놀라게 된다.

남극에 서식하는 펭귄들을 찍었는데 사진 속 펭귄들이 하얀 눈이 아닌 온통 진흙을 뒤집어쓰고 있는 사진이다.

남극의 기온이 오르면서 얼음이 녹아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이 일의 심각성은 단순히 얼음이 녹은 문제에 있는 것이 아닌 오랜 세월과 시간 동안 빙하·동토 속에서 잠들어있던 고대 미생물과 바이러스들이 부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미·중 공동 연구팀은 1만 5000년 전 형성된 티베트 고원(칭장고원)의 굴리야 빙하에 깊이 50m짜리 구멍을 뚫어 얼음 샘플을 채취한 후 분석을 한 결과 샘플 속에는 여러 종의 바이러스가 들어있었다. 그중 4종은 이미 알고 있는 바이러스였지만 나머지 28종은 처음 발견된 '신종'바이러스였다고 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빙하 속 동결 보존된 바이러스를 온전하게 꺼낼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수백 년 혹은 수만 년 전 냉동 보관된 바이러스가 다시 부활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본 것이다. 연구팀은 고대 바이러스를 통해 오래전 지구 생태계가 어땠는지를 파악할 수 있고, 미래에 유행할 감염병에 대해서도 연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지금도 동물의 매개체로 인한 신종감염병을 앓으며 전 세계 인구가 고생 중인데.......

온난화로 인해 빙하와 동토층이 사라지게 되면 직접적인 인간의 접촉이 없더라도 동물들로 인해 얼마든지 확산 가능성이 있으며, 녹은 물이 강과 호수 등 식수원에 유입되거나 토양에 스며들어 오염을 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어쩌면 코로나 19는 이런 잠재적 위협의 시작을 알리는 극히 일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게 되면서 당면한 코로나 19의 백신 개발도 시급하지만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책은 당장 필요한 전 세계 모두의 과제인 듯하다.

 

지구온난화나 기후변화 현상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UN의 주도로 온실가스 배출을 안정화하기 위한 정치적인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덴마크, 영국을 포함한 20개 국가가 2050년까지 탄소의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2050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세웠다. 세계에서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로 중국, 미국, 유렵연합, 인도, 러시아, 일본, 독일, 이란 다음으로 한국이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16일 국회 본청에서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공약을 발표하며 2050탄소제로 사회를 목표로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망가져가는 지구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탄소제로 정책이나 전기차 활성화, 탈원전, 축산업 개선을 통한 가축에 의한 메탄가스 발생의 최소화, 삼림·해양 보호 및 환경교육과 같은 정책이 필요하고, 대체·재생에너지 사용, 친환경 방식을 통한 제품과 상품 생산, 일회용품 사용이나 육고기 섭취를 절제하고 분리수거를 생활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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