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아이템으로는 누구라도 에어컨을 꼽을 것입니다.
아 물론 선풍기..를 말씀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에어컨이지요.
벌써 7월에 접어들면서 이미 많은 분들이 에어컨의 시원함을 누리고 계실 텐데요.
혹시 그 시원한 바람이 깨끗하기도 할까요?
에어컨 청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청소를 하지 않은 에어컨을 틀 경우 오랜 시간 동안 에어컨 내부에 각종 먼지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해 냉방 효율이 떨어질뿐더러 우리의 호흡기 건강도 위협한다는 사실! 주기적인 관리와 청소를 해주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은 물론 여름철 전기요금을 무려 약 30%나 줄일 수 있습니다.
건강 얘기할 때는 아무렇지 않다가 전기요금 얘기에서 솔깃하신 분도 있죠?! 다 알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먹고살기 바쁜 와중에 이런 것까지 일일이 시간 들이고 신경 쓰고 하기보다 시원하게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긴 하겠지만 오늘도 셀프로 청소를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랜 시간 사용을 하지 않고 방치되었던 에어컨의 필터 속에는 각종 먼지와 습기로 인해 각종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에어컨을 틀게 되면 퀴퀴하고 쿰쿰한 냄새와 함께 온 방안에 바람을 타고 세균들이 퍼지게 되고 그것을 들이 마신 우리 몸에는 호흡기 질환인 비염과 감기 그리고 아토피까지 유발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무섭지 않나요..
게다가 켜켜이 쌓여서 자리 잡은 먼지들로 인해 냉방 효율이 저하되어 온도를 낮춰도 시원해지지도 않아 오히려 전기요금 폭탄까지 들이닥칠 수 있다는 무서운 사실! 자 그럼 어서 해결 방법을 알아봅시다 @_@;;
에어컨 청소를 위해서는 에어컨을 열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그전에 반드시 코드를 뽑아 감전이나 합선의 위험을 예방해야 해요.
스탠드형의 경우에는 순서가 필터 - 냉각핀 - 송풍기 순이며
벽걸이형의 경우에는 커버 - 필터 순입니다.
커버를 열고 제일 먼저 보이는 필터를 분리합니다.
(혹시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은 분리를 하기 전 하나하나 사진을 찍어두셨다가 조립할 때 참고를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이때 내부에 쌓인 이물질과 먼지들이 떨어져 내릴 수 있으니 미리 바닥에 무언가를 깔거나 하면 좋겠지요.
분리해낸 필터를 세척을 할 차례입니다. 촘촘한 그물망 구조로 되어있는 필터에 오랜 시간 동안 쌓인
미세먼지들은 쉽게 떨어지지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칫솔을 이용하면 좀 더 손쉽게 할 수가 있는데
이때 청소기 호스도 옆에서 같이 돌려주면 날리는 큰 먼지들을 잡아줄 수가 있습니다.
먼지 날림 없이 좀 더 깔끔하게 하고 싶으신 분들은 필터 망 위에 신문지를 덮고 물을 뿌려서 신문지가 충분히
물을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부드럽게 문질러 주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큰 먼지들이 제거가 되면 중성세제나 비누를 푼 물에 필터를 담가 두고 솔이나 칫솔을 이용해서 세척을 해줍니다. 중성세제나 비누 물 대신 울샴푸나 주방세제를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마지막으로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궈준뒤 건조를 시켜줍니다.
깨끗하게 세척을 한 필터를 말릴 때는 햇빛에서 말릴 시 필터가 변형이 될 수 있고 습한 곳에서 건조를 시키면 다시 곰팡이와 세균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늘지지만 건조한 곳에서 말려주시는 게 포인트입니다. 세척 후 건조에도 신경을 써 주세요.
다음으로 냉각핀을 청소할 때는 좌우로 닦으면 알루미늄판이 얇아서 쉽게 접히기 때문에 위아래 움직임이 좋습니다.
그런데 날카롭기 때문에 손으로 그냥 만지면 부상의 위험이 있으니 칫솔이나 부드러운 브러시를 사용해 주세요.
불안하신 분들은 분무기에 물과 베이킹소다 두 스푼(과탄산소다 + 따듯한 물도 가능)을 섞어서 구석구석 뿌려주시기만 해도 곰팡이 제거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때 뿌려진 물은 냉각기와 연결된 호스로 배출이 되지만 너무 많은 양을 뿌리시면 흘러내릴 수가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어느 정도 세척이 되었다 싶으면 깨끗한 물을 전체적으로 뿌려서 남은 세제가 씻겨나가게 해 주면 되는데 제대로 닦아 내지 못할 경우 알루미늄이 산화가 되면서 한때 이슈였던 인체에 유해한 미세한 에바 가루가 나올 수 있는데 베이킹소다와 레몬 그리고 식초를 섞어 만든 세척제를 뿌려주고 가동을 하면 응축수가 생겨서 씻겨나가 는 효과가 있습니다.
말려두었던 필터가 다 말랐으면 원래 자리로 다시 장착을 해주고 송풍 모드로 1시간 정도 돌려서 에어컨 내부를 건조를 시켜줍니다. 평소에 에어컨을 사용 후 끄기 전에 송풍 모드 혹은 자동 건조 기능을 사용해 10-20분 정도 건조 후 끄면 세균과 곰팡이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한 가지!
실외기도 한 번씩 청소를 해주어야 합니다.
실외기는 주로 외부에 있어서 오염노출은 더 심한데 청소가 잘 되지 않아 먼지가 쌓인 실외기는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할뿐더러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주는 할 필요가 없지만 1년에 한 번씩은 확인을 해 주는 것이 좋겠지요. 청소방법도 간단합니다. 빗자루나 솔 등을 이용해서 먼지를 털어내고 물을 뿌려서 마무리를 해주면 됩니다.
여러 가지 팁을 알려드리고자 글이 되게 많고 복잡해 보이실 수 있는데요ㅜ 알고 보면 간단한 방법입니다.
앞으로는 곰팡이 세균 바람 말고 상쾌하고 깨끗한 바람맞기로 해요 :-)
그럼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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