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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코로나 확진자 현황이 아닌 코로나 백신 개발 현황

by fruiter 2020. 7. 23.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고강도 폐쇄 조치 등으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면역력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재유행이 가능한 상태라는 것이 가장 심각한 부분이다. 엄청난 인명 희생과 손실을 치러가면서 집단 면역력이 생길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것은 너무 포기하고 잃어야 하는 것이 많다. 그렇다 보니 모두가 백신이 개발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 19(COVID-19)로 인해 전 세계가 전례없는 막대한 인명 피해와 경제적 타격을 입은지도 벌써 반년이 지났다. 이러한 시국에 코로나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온 관심이 쏠리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다. 일반적으로는 연구 관련자 이외에는 주목하지 않던 1상, 2상 백신이나 치료제 연구의 성공 소식까지도 주목을 받으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 19 사태의 종식을 바라는 염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여러 나라에서 1,2상 백신 실험의 성공적인 결과에 대한 소식이 나오면서 다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코로나 19 백신의 첫 사용은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현재 코로나 19 백신 임상 실험에서 가장 선두 측에 있는 후보들로는 먼저 중국에서 최초로 코로나 19 임상 실험을 시작한 캔지노가 개발 중인 Ad5-nCoV, 옥스퍼드 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중인 AZD1222, 모더나의 mRNA-1273, 뉴욕의 Pfizer와 협업을 맺은 독일의 BioNTech사의 BNT162b1, 전 세계적으로 세 번째로 3상 시험 승인을 받은 시노백의 불활성화 백신 CoronaVac, 임상실험에서 굉장히 높은 중화 항체 생성률을 선보인 시노팜의 BBIBP-CorV 등 여러 개가 있는데, 이 가운데 한 가지만 제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코로나 19와의 싸움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옥스퍼드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AZD1222는 돌기 단백질의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에 넣고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일부 제거해 바이러스가 인체로 퍼지지 못하게 하는데, 면역력이 약한 사람한테도 안전할 뿐 아니라 살아있는 바이러스라 여전히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한다. 

개발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기 위해 1/2상 임상 실험을 동시에 진행했는데, 1상 임상 시험의 초기 결과가 매우 긍정적으로 나왔다고 한다. 1077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 19 백신 임상 실험에서 자원자들은 4월 23일에서 5월 21일 사이 코로나 19 백신과 뇌수막염 백신을 접종받은 후 면역 항체 생성 및 부작용을 검증할 수 있었다. 

 

 

 

 

백신 접종군에서 T세포 반응과 항체 생성 반응을 조사한바,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해 바이러스의 증식과 전파를 억제하며 항체는 바이러스와 결합해 이를 무력화시킨다. 실제 실험군은 여러 세부 그룹으로 나뉘어 효과와 부작용을 테스트했는데, 1회 접종 후에 90%, 2회 접종 후에는 100%의 결과로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한 모든 자원자에서 중화 항체 생성이 확인된 것이다.

 

이 항체가 실제로 코로나 19를 물리쳐 줄지는 아직 검증하지 못했지만, 희망적인 소식 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만 T세포 반응은 2주 경에 피크에 도달했다가 2달 후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 19 감염 후 회복한 환자에서도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특별히 부정적인 소식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이미 백신 제조에 사용되는 바이러스 벡터로 어느 정도 안정성이 확립되어 최악의 경우에는 코로나 19 퇴치에 효과가 없을 뿐이지 접종한 사람에게 큰 해를 입힐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실험군의 70% 정도에서 피로감과 두통을 호소했는데, 반면에 대조군도 40% 이상이 이와 같은 증상을 호소한 바가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연구결과에 대해 크게 문제시되는 증상은 아니다. 이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연구인만큼 가벼운 감기 몸살 증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3상 시험은 영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브라질에서 각각 8천 명과 2천 명, 5천 명이 이미 접종을 받았으며, 6월에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정부와 후보 백신 4억 개를 생산하는 12억 달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의 수많은 과학자들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개발되는 대부분의 백신은 SARS-CoV-2 코로나바이러스의 핵심 항원인 돌기 단백질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여러 백신 후보들이 1/3상 임상 실험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하면서 백신 생산을 위해 준비 중인 상황이다. 실질적인 코로나 19와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진짜 장기 면역 효과가 우수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백신이 가장 면역 형성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피터 도허티 감염 및 면역한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신종 코로나에 감염이 되었다가 회복된 환자 중에서 특히 경미한 증상이나 무증상을 겪은 환자의 항체 면역 반응에 많은 관심을 쏟았는데, 코로나 19 항체 생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가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기본적으로 항체를 생산하는 것은 B세포이며 이 과정에 T세포가 B세포의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런 반응은 백신에서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소식인데, 이런 반응을 보인 회복기 환자의 경우 여포 보조 T 세포가 활성이 크게 증가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런 연구 결과를 통해 여포 보조 T세포가 백신이나 코로나 19 감염에서 강한 면역 반응과 중화 항체 생산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고 보고 있으며, 만약 이 추측이 맞다면 어떤 백신이 가장 효과가 좋을지 조기에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단순히 백신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짜 효과가 확실한지가 중요한 만큼 면역 반응에 대한 연구 역시 중요한 시점이다. 백신은 나올 때까지는 나온 것이 아니다. 백개가 넘는 회사에서 치열하게 노력하는데 누가 가장 먼저 FDA 허가를 받을지도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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